2009. 1. 3. 12:06 Day by day

올해의 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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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면서 지나간 한해를 돌아본다던가, 새로 시작될 한해의 목표를 확립한다던가 한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새로운 해가 시작되어도 목표같은 것을 세우지 않게 되었는데, 이건 목표를 세우기 위해서 그럴싸한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한다는것이 골치 아프기도 했고, 또 이런것들을 세웠다고 해서 제대로 지켜지거나 그것을 위해 노력했던 기억이 별로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게 몇 년간을 "막" 살아왔기 때문에 한해의 마지막에 있어서 반성할 것도 없었고, 돌아볼 것도 없었다. 한해를 반성하고 한해의 기틀을 세우면서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부류도 있다. 심지어는 하루를 돌아보고 내일의 기틀을 세우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어쩌면 나같은 부류는 "한심한" 사람들 의 부류에 속하지 않을까 싶다.

이런 똑같은 "한심함" 들이 반복되다 보면 가끔은 이런 모습을 바꾸고 싶을 때가 있는데, 나에게 그런 계기를 준 것은 "31% 인간형" 이라는 책이었다.

'올해에는 어떠어떠한 일을 어떠어떠하게 해야지.'  라는 생각만으로도 하루하루가 피곤해질 수가 있다. 인생을 너무 상세하게 설계하지말아라. 커다란 틀을 잡고 그에 맞게 행동하라.

적어도 내가 이해한 바로는 이런 내용의 책이다.

이 책을 읽고나서 나도 한번 무계획인생을 바꿔보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심사숙고 끝에 이런 글을 작성하고 이에 맞게 살려고 노력했다. (언제까지 얼마나 노력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한해가 새로 시작되는 무렵에 이런 만화를 보고 내 예전 다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다.

올해(2008)의 컨셉

  • 공부를 하자.
  • 새로운 것에 도전하자.
  • 주변사람들에게 인정받자

이러한 3가지 (일종의) 목표가 얼마나 이루어졌나, 얼마나 노력했나를 생각해보기로 했다. 

공부는 좀 했다. 영어공부도 좀 했고, 프로그래밍공부도 좀 했다. 아니 일을 하면서 자연적으로 배워지는게 많았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은 좀 애매한데, 완벽하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지는 못했다. 다만 내 일과 관련해서 이것저것 시도해본것들이 있기때문에 어느정도의 성취감은 있었다.
주변사람에게 인정받는 것도 좀 애매한 문제인데, 몇몇사람은 인정해준것 같다. 하지만 진짜 인정받고 싶은 사람에게는 인정받지 못한듯 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영 성취감이 들지 않는다.

한해에 세가지의 범주에서 만족감을 얻는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었다.
올 해는 좀 더 내 자기만족을 위해 뛰어보자.
Posted by onion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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