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30. 22:21 Day by day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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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한 최초의 기억은 7살 체육관을 다닐 때의 기억이다. 체육관 재롱잔치에 참여하여 부모님, 친구들 앞에서 재롱을 부려야 했었는데,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아 체육관을 빠졌었다. 결국 다음날 억지로 끌려간 체육관에선 선생님이 각목으로 내 배를 찌르며, 왜그러냐고 혼을 냈었다.

물론 이 기억 외에 밥솥 증기가 나오는 부분에 손바닥을 올렸다가 심하게 데이고 엄마에게 엄청 혼이 났던 기억이 있다. 이 기억이 7살, 그러니까 체육관의 기억 이전 인지 이후 인지 알 수가 없으니 체육관의 기억이 처음이라고 믿는다.

일곱살 이전의 기억은 없으니 나의 온전한 삶은 일곱살부터 시작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로부터 15년 쯤 뒤에 널 처음 만났고, 28년 째 되는 지금까지 너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기억의 시작으로부터 1/3이 넘는 시간을 함께한 너는 부모남매를 제외하고 나와 가장 긴 시간의 인연을 맺은 사람이다.


컵 안에 물이, 그 물이 그냥 물이라면 쏟아져도 마르길 기다리면 그만 이지만, 컵 안에 든 물이 물감 풀은 물이라면, 페인트 였다면 아무리 닦아내도 얼룩이 남기 마련이다. 나에게 투명한 물이었던 너의 모습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진한 색으로 변해갔고, 그게 나의 마음에 쏟아져 아무리 지워도 지워지지않는 얼룩으로 남게 되었다.

넌 나에게 점점 더 진한 색이 되어 가고, 나도 너에게 조금씩 진한 색이 되어 간다고 그렇게 생각한다. 서로에게 아주 진한 색이 되고, 그 색이 섞여서 마지막 말랐을 때 아주 예쁜 얼룩으로 남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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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2. 9. 01:27 Day by day

실패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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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일을 하면서, 프로젝트에 대한 걱정을 크게 해본적이 없다. 뭘 모르는 꼬꼬마 시절엔 이러다 큰일 나는거 아닌가? 라는 막연한 걱정을 하곤 했지만 곧 정상화 되는 모습을 보면서 내 걱정은 쓸데없는 것이구나 라는 상황에 학습되어 왔다. 


이런 과정을 7 년 정도 거치면서 난 뭐든 다 잘 될거란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이번에도 걱정은 조금 있었지만, 잘 될 것이라는 큰 기대감이 있었다. 아직도 난 이게 실패라는 생각에 동의하지 못한 상태지만 밖에서 볼 때 실패인 것 같다. 


다 잘 될 거라는 막연하지만 강했던 기대감은 날 조금 느슨하게 만들었다. 내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었고, 다른이의 실수를 최소화 하게 하기 위한 노력도 없었다. 했어야 했는데 하지 못하였고 막았어야 했는데 막지 못했다. 


실패 경험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굳이 실패를 만들 필요까진 없지만 어떤 상황에서건 실패 경험이 있다는건, 그건 다시 얻기 쉽지 않을 값진 경험이다. 다시 한번 비슷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당연히 그래야겠지만 좀 더 잘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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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10. 23:23 Day by day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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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지 4년 7개월 되던 그 날, 0.8 정도일 줄 알았던 그녀의 시력이 0.2 정도 라는걸 처음 알았다. 


처음엔 시력이 0.8 정도는 될 거라 생각했다. 안경을 쓰지 않아도 어느 정도 보인다고 말했기에 그냥 0.7~0.8 정도 되겠지. 라고 그냥 생각했다. 그러다 어느날 "나 시력 0.2야. 몰랐어??" 라는 말을 들었다. 깜짝 놀라며 다시 한번 되묻고는 꼭 안경을 쓰고 다니라고 했다.


오 년 이상 한 사람을 만나다보면 상대방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안다는게 쉽지않다. 정말로 잘 알기 때문인 것도 있겠지만, 더 큰 이유는 잘 안다고 생각하고 멋대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꽤 많은 것들을 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그게 아니었던거다. 늘 이렇게 방심할 때 당한다. 이런 사소한 부분들이 관계를 변화시키는 아주 작은 시발점이 아닐까 한다. 50 년을 함께 살아도 상대가 오징어 몸통을 좋아하는지, 오징어 다리를 좋아하는지 모르는게 남녀사이 이다.


너무나 명확해서 절대로 그것일 것 같은 일들도 사실이 아닐때가 있다. 그러니 억측하지말고 좋을대로 생각하지 말자. 상대방에 대해 모든것을 알 필요도 없고, 그러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관심은 놓지말자. 비록 작은 관심일지라도.



처음엔 그 사람이 빨간색인줄 알고 좋아했다. 그러나 알고보니 그 사람은 파란색이었다. 전혀 다른 색을 갖고 있는 그녀를 보고 잠시 주춤했지만 좀 더 알고보니 그녀는 흰색이었다. 사실 그녀를 정의하는 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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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7. 28. 11:12 Day by day

쉽게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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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의 어려운 결정을 내리지 못해서 쉽게 살지 못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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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 5. 13:47 Day by day

이사일기 &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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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사를 마쳤다. 집 계약이 일단락 되고나니 이제 남은건 이사였다. 내 평생 총 10번째 이사이다. 이사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웬만하면 집을 옮기지 않으려 했는데, 전에 살던집이 전체적으로 너무 비호감이라 이사를 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포장이사는 돈이 너무 들어가는거 같아서 매번 직접 짐을 싸고 용달차만 불러서 이사를 했었다. 예전에 지인분 블로그에서 예스2404 이사 후기를 봤었다. 이사업체를 추천한 글 이었는데, 주변에 이사 후기를 들어보면 불만 투성이에 업체와 싸운 이야기만 접했던 터라 신기하기도 했고, 의심이 들기도 했다.

여기서 첫번째 고민이 들었지만 마땅한 대안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 분이 알바일리도 없으니 나도 한번 이용해 보기로 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후기가 엄청나게 많았는데, 죄다 칭찬일색인 후기들이었다. 상식적으로 후기에 칭찬만 있는게 말이 안되지 않는가. 여기서 두번째 고민을 했는데, 역시나 대안이 없었던지라 일단 견적신청을 했다.

이왕이면 돈이 좀 더 들더라도 베스트 팀이나 명예의전당 팀으로 신청하고 싶었지만 나같이 소형이사를 하는 사람들을 전문으로 하는 분들이 있다고 하더라. 두세팀 추천해주길래 제일 괜찮아보이는 팀으로 선택하였다.

견적을 내러 오셨다. 슬쩍 둘러보시더니 사다리차만 부르면 될 듯 하다고 하시고 대략적인 금액을 말씀 해주셨다. 기존에 하던 이사비용에 비해서 20만원 정도 더 들어가는것 같았지만 그 정도면 할만하다 생각해서 계약 체결 하였다.

포장이사는 처음이었던지라 뭘 어찌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 이사 전날 전화를 했다. 준비할게 따로 없을지 문의드리니, 그냥 귀중품만 챙기고 아무것도 할게 없다고 하셨다. 하나도 포장되지 않은 집안 살림을 보면서 약간 이상한 기분과 함께 잠이 들었다. 

다음날 일곱시에 일어나서 혹시나 하는 걱정에 컴퓨터와 엠프, 스피커 선을 분리해놨다. 세탁기 물을 빼놔야 한다는 말을 어디서 들어서 세탁기 호스도 분리하고 물도 빼놨다. 8시가 되어서 이사를 시작하는데, 두 분이 오셔서 한분은 주방과 욕실을, 한분은 나머지 부분을 맡아서 차곡차곡 짐을 싸셨다. 

잔금 받고, 잔금치루고, 여러가지 공과금 정리하느라 정신없이 왔다갔다 하는 사이에 짐 정리가 거의 끝났다. 이전 집에서 이사 준비를 했을 때에는 짐싸는 것만 꼬박 하루 정도 걸린거 같았는데, 두시간도 안걸린거 같아 왠지 조금 허탈함도 있었다. 

책이 많아서 포장이나 운반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아니 없어보였다. 솔직히 신경을 못써서 어땠는지 잘 모르겠다만 이사온 뒤에 정리된 책들을 보니 문제는 없어보였다. 그 배치를 다 기억하고 계셨던걸까 아니면 특별한 짐싸기 방법이 있으신걸까. 이사 전에 있었던 책 배치와 거의 비슷하게 다시 배치해주셨다.

택배로 주문한 헹거가 도착하지 않아서 옷들을 제대로 걸지 못한게 아쉬웠지만 그 외에 큰 어려움 없이 이사를 마칠 수 있어서 좋았다. 큰 일이었는데 이사짐에 대해서는 신경을 하나도 안써도 된다는 것 덕분에 이사가 작은 일로 줄어들었다.

원하는 곳에 못도 박아주시고 욕실에 선반도 설치 해주셔서 여러모로 편한 이사였다. 이사는 가능하면 다시 하고싶지 않지만 내 집이 없는 이상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이다. 이번 이사를 계기로 다음번 이사가 있을 때에도 포장이사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세탁기 호스 연결이 제대로 안되어 물이 사방팔방으로 튀었었다. 호스는 꽉 조여주셨었는데, 아무래도 수도꼭지에 깊게 박히지 않은 듯 하였다. 세탁기도 수평이 안맞아서 수평 맞추는 작업을 하는데 조금 애먹었었다. 이 정도는 전체 이사에 비하면 애교수준이지만 그래도 아쉬운건 아쉬운 일.

그 외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가능하면 소형이사라고 하더라도 도우미 아주머니도 함께 부르는게 나을듯하다. 식기도 하나하나 에어캡에 싸서 잘 챙겨주시고, 욕실용품 또한 잘 챙겨주셨지만, 아무래도 여자손과 남자손이 다른 부분이 있기에.

혼자 했으면 오늘 하루도 짐 풀고 정리하느라 하루 다 보냈을거 같다. 토요일에 이사해서 일요일을 집 꾸미는 시간으로 보낼 수 있다니, 전반적으로 괜찮은 이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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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 28. 15:43 Day by day

신입사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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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되는 질문을 꽤 많이 할 수도 있을거 같은데 괜찮으실까요?" 지원자를 처음 보고 했던 말이다. 괜찮으니 얼마든지 물어보라는 말을 하면서도 표정은 면접실의 분위기 때문인지 조금은 주눅들어 있었다. 물론 그 속에는 얼마든지 대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있었던거 같다.

길지않은 면접이 끝나고 그에 대한 평가를 내릴 때가 되었다. 뒤에 기다리고 있던 몇몇 면접대기자들에게는 미안했지만 나는 이미 그 지원자와 함께 할 많은 일들을 머리속에 그리고 있었다.


1.
어디가 마음에 들었는지 콕집어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우선 강아지를 키운다고 했다. 정확히 말하면 두 마리의 강아지와 두 마리의 개를 키운다고 했다. 네 마리나 되는 동물과 한 집에 사는건, 그만큼 좋아하지 않으면 불가능 한 일이라 생각했다.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 나쁜 사람들은 없다. 거의.

2.
흡연을 하는 것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이것으로 당락을 결정짓기엔 너무 가혹하지 않나 싶어 금방 생각을 그만두었다. 내가 마누라도 아니고 말이다. 입사 후에 흡연량을 줄여가고 있는 모습을 보니 흐믓하기도 하지만 여기에 오해는 없길 바란다.

3.
면접을 보기 전에 스토킹을 조금 해봤다.(나만 이러는거 아니지?) 지원자가 번역해놓은 문서들을 보면서 이걸 어따 써먹을지 생각해봤다. 파트원들에게 기술문서를 좀 더 빠르게 알릴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금방 기분이 좋아졌다. 지원자가 만든 게임과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어따 써먹을지 생각해봤다. 금방생각은 나지 않았다. 다시 생각해보니, 이걸 꼭 어디 써먹을 필요는 없지 않나 싶었다. 필요한건 결과물이 아니니.

4.
그림을 그리는게 특기였는지 취미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취미든 특기든 딱히 중요하진 않은거 같다. 그림 그린거 몇 개를 보니 어쨌든 뭐가 되든 상관없어 보였다. 그게 뭔지 남들이 알아볼 수 있으면 잘하는 거 아닌가.

5.
나보다 세살이 어리다. 그런데, 나보다 다섯살 어린 와이프가 있다. 딱히 부럽다고 하는건 아니다.(정말) 조금 안돼 보이기도 하고, 그냥 그렇다. 나중에 애를 낳게 된다면 내 애보다 나이는 어렸으면 한다. (참고로 나는 아직 결혼을 안했고, 추후 결혼 후 2년 뒤에 애를 가질 계획이다.)

6.
도시락을 안싸온다. 한식요리사 자격증은 워크샵 가서 쓰려고 딴듯 하다. 요리하는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고는 했지만, 설마 일년에 두세 번 있는 자리에서까지 안할거라는 생각은 안한다. 워크샵을 가서 갈비찜이나 잡채같은 음식을 먹을 수 있다니, 색다른 경험이 될 거 같다.

7.
에스컬레이터에 서 있는 사람은 가만히 있기만 해도 언젠가는 자연스레 목표지점에 도달할 수 있다. 하지만 계단위에 서 있는 사람은 스스로 움직여야만 목표지점에 도달할 수 있다. 중요한건 뭘까. 에스컬레이터 위에서 뛰는 것? 아니다. 본인이 계단위에 서있다고 굳게 믿는 것이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한로가 지나고서도 계속해서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었다. 그 때 즈음해서 처음 본 태규씨는 동지가 지나서야 다시 볼 수 있었다. 앞으로 많은 시간을 함께 하게 될 사람인 만큼 창밖의 전경색이 푸른색에서 검은색이 될 때 까지의 황금같은 내 주말의 오후 시간을 투자한다. 

꽤 어색하고 낯간지럽지만 한달만에 이렇게 이야기 한다. 입사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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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초에 세웠던 계획들을 정리해보는 시간.

2011년
페이스를 잃지 않는 독서 (약 한 달에 두세 권)
- 한달에 두세 권 이면 24~36권인데, 그냥 30권 이라고 하자. 그럼 두달에 다섯권 인데, 이 정도는 읽은 듯 하다. 8월 부터는 읽은 책을 기록해왔는데, 13권 정도 된다. 읽다가 중간에 버린 책도 두세권 정도 되니, 일년에 30권 정도는 읽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아래에서 이야기 하겠지만, 이게 중요한건 아니다.
 
독후감 (읽은 책의 80%정도)
- 정작 중요한건 이건데, 내 블로그를 되돌아보니 조금은 충격적이었다. 2011년에 30권의 책을 읽었다면 24권 정도는 독후감을 써야 했는데, 한개도, 한개도 안썼다. 물론 쓰다가 작성중인 글로 둔 글이 몇 개 있긴 하지만, 완성이 안되고 나서야 썼다고 할 수 없으니 이거 뭔가 책을 읽어도 읽지않은게 되어버린 기분이다.
 
에세이 (한 달에 한 번 정도)
- 에세이라니. 그냥 일상을 조금 공들여서 쓴 글이라고 생각한다면 한달에 한번은 좀 그렇고, 3개월에 한개 정도는 쓴 듯. 
 
세금공부 (연말정산 내 힘으로)
- 물론 연말정산이야 시키는대로 하면 되는 것이지만, 그래도 올해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어떤걸 챙겨야 하는지 조금 알게 되었다. 프리라이더를 읽으면서 세금의 불합리함에 대해서 조금 공감하게 되었지만, 이걸로 내가 뭘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자영업을 하거나, 부동산&주식같은 재산이 없는 이상 세금공부 해봐야 소용없다는것만 조금 알게되었다.
 
안드로이드 공부 (웹을 벗어나보자)
- 안드로이드는 말고, iOS 쪽을 조금 공부하긴 했는데, 역시 오래가지 못했다. 새로운 언어와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의지가 있는 누군가와 함께 하거나, 아니면 생계와 관련되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물론 이건 핑계고 올해는 꼭 새로운 언어를 공부 할거다.


2012년
책읽기
- 늘 새해마다 생각하는 일 중 하나. 재작년 스마트폰이 생기고 나서부터 독서량이 부쩍 줄었다. 줄어든 독서량을 회복하기가 1차 목표. 그 외에 이와 연관된 것들이라면 [읽을책만 사기, 대량으로 한꺼번에 사지 말기, 제목에 홀려서 사지말기, 이미 구입한 책 중 안읽은 책 빨리 읽기] 정도. 몇 개월 전부터 시작한 1만 페이지 읽기를 완료하기와 함께 책읽기 목표를 설정. 문장력을 늘리고, 지식을 흡수 하는 것이 목적.
세부 전술
- 자기전에 스마트폰을 만지는 버릇부터 빨리 고칠 필요가 있음.
- 도서포인트(3개월 10만원) 이상의 도서는 가급적 구매하지 않도록 노력하자.
- 확실하지 않은 책은 꼭 서점가서 대략적인 내용을 확인해보고 구입.
- 읽자마자 1만페이지 엑셀 파일에 등록.
- 한달에 한번 안읽은 책 정리하여 도서목록 리스트업.
- 가급적이면 교양도서는 주관을 가지고 비판적으로 읽으려고 노력하자.
- 소설책은 입체감을 느끼며 상상력을 자극하며 읽으려고 노력하자.


독후감쓰기
- 독후감을 안 쓰는 책은 읽은 책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올 해는 꼭 감상문 짧게라도 남기기. 굳이 길게 쓰지 않더라도 책에 대한 느낌을 남기는 정도라면 충분할거라는 생각으로 올해는 100%를 목표로 진행. 마찬가지로 문장력을 늘리고, 느낀 점을 까먹지 않게 하기 위함이 목적
세부 전술
- 읽은 다음 바로 1만페이지 읽기 엑셀 페이지에 등록.
- 블로그에 제목과 저자와 출판사와 함께 간단한 소감 남기기.
- 괜찮은 책이라면 추후에라도 장문의 글을 쓸 수 있도록 미리 준비 해둔다. 


파일럿 프로젝트 진행
- 파일럿 프로젝트를 3개월 정도에 한번씩 진행하는 것으로 목표. 아이디어가 생각날 때마다 기록하고 기획을 추가하여 진행해보자. 안드로이드 및 iOS 공부의 실패를 돌아보면 무작정 새로운 플랫폼을 기초부터 시작하려고 했던 것이 문제였던 것 같다. 웹에서 시작하여 차근차근 내공을 쌓아가는 것이 좋을 듯 하여 진행. 현업에 관련된 프로그래밍 언어의 내공 향상을 위함이고, 아는 것의 풀을 늘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언어를 공부하는 것이 좋은데, 이를 좀 더 쉽게 하기 위함이 목적.  
세부 전술
- 가급적이면 꼭 3개월에 한번씩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하자.
- 너무 새로운 언어에 집착 하지는 말자.
- 익숙한 것부터 시작하여 조금씩 변화를 주자
- 주력 언어에 대한 깊이있는 내공을 쌓을 수 있도록 하자.
- 프로젝트는 이전에 진행한 내용과 기술적으로 많이 다른 방향으로 진행하도록 해보자.
- 도서 한권을 선정하여 3개월간 개인적인 스터디를 진행해도 인정


외국어공부
- 영어이든 일어이든. 영어는 기술문서를 좀 더 편하게 보기 위함이 목적. 일어는 그나마 재미있고, 조금 알고, 드라마등을 통해서 말하고 듣는데에 조금 편하기에 좀 더 진지하게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 하지만 딱히 이걸 배워서 뭘 해야지 하는 마음은 없음. 특별한 목적은 없지만, 이로 인해서 일본 방송등을 자막없이 볼 수 있다면 그것 나름대로 괜찮다고 생각.
세부 전술
- 외국어 지원을 적극 활용하여 온라인 강좌부터 시작하자.
- 일어/영어 하나를 정해두고 6개월에서 1년동안 꾸준히 들어보자.
- 가급적이면 6개월 이후부터 전화영어/일어(이것도 있나?)를 활용
- 하루 한번 전철역에서 영어 스크립트 A4 한장 정도 읽어보자.


이 외에도 악기를 배우거나 그림공부를 하고 싶은데, 올 해에도 도저히 지켜지지 않을 듯 하여 목표 설정 하는 것은 포기. 하지만 악기나 그림공부를 거창하기 생각하지 말고, 작게 시도해보려고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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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에는 한RSS를 썼다. 일 년인가 이 년인가 쓰다가 구글리더로 옮겼다. 한RSS에 등록하고 정리해놓은 항목들을 옮기는데 적지않은 시간을 소비했지만, 구글리더의 공유 기능 때문에 옮겼다.

리더로 쭉 읽다가 공유하기 버튼을 누르면, 간단하게 메모도 남길 수 있고, Buzz 에서 날 follow 하는 사람들에게도 쉽게 글을 공유할 수 있었다. 물론 공유항목 내에서 검색도 매우 쉬웠고 말이다.

얼마전 구글리더 개편에서 이 공유 기능이 빠졌다. Google+ 와의 통합 작업을 거친다고 했는데, 아마도 공유기능이 가장 큰 화두였나보다. 개인적으로 정말 이 기능이 빠진것이 (구글+로 옮겨 간것이) 매우 불편하다.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공유한 글만 검색하려고 안되고, 공유한 항목만 쭉 읽는 것도 안된다.

결국 공유 버튼을 누르던 것을 별표항목으로 만드는 것에 만족해야 한다. 별표 표시르 기능을 대체하게 되면 정말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는데, 리더 밖에서의 글을 공유할 수 없다는거다.

다음과 같은 내 웹서핑 패턴이 더이상 불가능 하게 되었다.
서핑->좋은글 발견->리더공유(크롬플러그인)->추후에 공유항목에서 다시 확인.
더이상 구글리더에 글들을 모아놓고 즐길 수 없게 되었다. 


보통 이럴 때, 플랫폼을 옮기거나 해야 하는데, 마땅한 대안도 없는 상태. Read it later 같은 서비스를 대체로 사용해보려고 했는데, 접근성이 워낙 떨어져서 자주 손이 안가게 된다. 이래서는 의미가 없다.

쭉 훑어 내려가면서 지금이 몇 개째 인지 알려주던 기능도 사라졌다. 아 정말이지 이번 개편은 구글리더를 떠나고 싶게 만든 개편이다.

+1도 그렇고, 구글+도 그렇고 다 삽질같다. 이런 상황이 신생 서비스가 치고 올라올 기회가 아닐까 싶다. (나 같은 사용자를 만족시킬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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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퇴근길, 가끔 새벽녘 컴퓨터앞, 아니면 그냥 가끔 산책길. 네가 날 바라보며 서 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그렇게 떠오른 가장 최근의 네 모습을, 조금 구체적으로 그려본다면. 

날 발견한 너는 상체만 약간 왼쪽으로 기울인 차렷 자세로 서 있었고, 무릎 살짝 아래까지 내려오는 초록색 천으로 만들어진 타이트한 치마를 입었어. 그리고 정말 편해보이는 흰색 티셔츠를 입고, 양말은 신지 않은 채로 225~230 사이즈로 보이는 분홍색 삼선 슬리퍼를 신고 있었지. 날 바라보는 눈은 안경을 쓰고 있었고, 입은 살짝 미소를 머금고 있었어. 남자들 기준의 전형적인 마른몸이었고, 어깨 살짝 아래부분까지 내려오던 생머리는 묶었었는지 풀었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나는 그런 네 옆으로 다가가 어깨에 내 팔을 두르고 조금 힘을 주는 상상을 한다. 그러면 내 몸으로 착 감겨들어오는 네 몸. 물론 너는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난 그 느낌이 너무 좋아. 

이런 편안한 자세로 너와 함께 길을 걷다보면 무심코 네 발가락을 보게된다. 양말을 신지 않았다는 것이 중요한데, 누가 삼선슬리퍼에 양말을 신겠느냐마는 양말을 신지 않았을 때의 너의 발가락은 너무 귀엽다. 삼선슬리퍼를 뚫을 기세로 돌출되어 있는, 가지런히 모아지지 않는 너의 발가락. 여기서 가장 최고는 그 모습을 나에게 들킨 것을 부끄러워 하며 발가락을 오므리는 네 모습이다.

이런, 전체적인 모습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그건 귀여움.

이런 네 모습이 가끔만 생각 난다는 것에 대해서 불만이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 매일 생각난다면 특별함이 사라져 버리니까, 가끔 이라는건 나름대로 괜찮은 것 같아.


201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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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DC2011에 초대합니다.

넥슨개발자컨퍼런스인 NDC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립니다.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총 5일간 진행됩니다. 마지막 5일은 비공개 세션이라 넥슨그룹이 아니면 들을 수 없지만, 4일간 매우 다양하고 좋은 공개강연들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관련업계 종사자라면 충분히 들을만한 가치가 있을 듯 합니다.

특히 올해는 규모를 확대하여 코엑스와 넥슨 본사 강연실 등을 활용하여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고 하니, 공간도 넉넉할 듯 합니다. (많은 사람들로 비좁을 수도 있다고 하는군요.) 

얼마전 선착순 초대권 발급이 모두 종료되었다고 하는데, 혹시 가실 분이 계시면 댓글로 이야기 해주세요. 초대권 두 장을 받았습니다. 

선착순은 아니고 임의로 드리겠습니다. 28일 자정까지 비밀댓글로 말씀해주세요 
수정 : 오늘(5월27일) 오후 세시까지 등록을 해달라는 요청이 와서 마감하게되었습니다.


일정표를 첨부합니다.

 

초대권 등록 페이지 : http://reg-net.co.kr/nexon/nexon2011_reg.htm 



2. 티스토리에 초대합니다.

태그에 초대장이라고 써서 그런지 티스토리 초대장에 글이 올라갔나보네요. 티스토리 초대장도 드립니다. 엄청많아요. 하지만 이메일만 쓰시면 안드립니다. 부담없이 요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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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5. 13. 00:04 Day by day

아이패드 블로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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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2를 구매했다
화면이 큼지막해서 웹서핑하기 더할나위없다

마침 티스토리에서 블로그API를 지원함과 동시에 모바일 글쓰기를 오픈 해주어서 글하나 남겨본다
이미지첨부 같은 기능은 사용할수 없지만 간단한 글쓰기 정도는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크게 사용할 일이 없을 듯 하다. 다만 oAuth 기반의 API가 지원이 되니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의 등장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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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방학 1집과 브로콜리너마저 2집을 샀다. 

작년에 브로콜리 1집을 처음 들었을 땐 이게뭐야 했는데, 계속 듣다보니 이보다 더 좋을순 없었다. 그래서 1집을 샀다. 1집이 2008년도에 출시되었으니 벌써 2년이 지났다. 2집은 언제 나올까 내심 기다리고 있었는데, 곧 나온다는 소식을 10월 중순에 듣고 예스 24에서 예판으로 구입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는데, 1집과 2집의 앨범은 보컬이 다르다. 사실 난 브로콜리너마저 라는 그룹 보다는 계피라는 여자보컬이 좋다. 이 여자보컬의 목소리는 1집에서만 들을 수 있다. 그럼에도 내가 브로콜리 2집을 산 이유는 단지, 1집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계피는 브로콜리너마저 1집의 보컬이었는데, 2집에선 더이상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음악활동을 안한다고 어디서 들은 것 같은데, 어쨌든 앨범이 나왔으니 옛날에 뭐라 했던 상관은 없다. 어쨌든 지금은 브로콜리너마저가 아닌 가을방학 이라는 그룹에서 노래를 부른다. 그래서 가을방학 1집도 샀다. 역시 만족스러웠다.

브로콜리너마저 2집은 처음엔 1집과 마찬가지로 이게 뭐야 했는데, 계속 듣다보니 좋았다. 그래도 1집만큼의 중독성은 없는 것 같다. 

가을방학 1집은 대부분의 노래가 좋다. 샛노랑과 새빨강 사이도 좋고, 동거도 좋고, 취미는 사랑 도 좋고, 인기있는 남자애도 좋다. 그리고 언급되지 않은 나머지 여덟개의 노래도 다 좋다. 멜로디도 좋고, 가사도 좋아서 계속 듣게 된다.

음반 잘 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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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과장님이나, 팀장님이 그렇게 이야기 하고 지키라고 했으면 군소리 없이 했을 것이다. 하지만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이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 요구하면 쉽게 들어줄 수 있을까는 좀 다른 문제이다. 그것이 업무방식에 영향을 미칠 때 말이다.

과장, 팀장이라서 따르고, 신규입사자라서 안따르고 하는 것은 아니다.(물론 어느정도는 있겠지만) 회사의 분위기와 문화를 이해하고, 변경을 시도하면 충분히 공감하면서 변화를 수긍할 수 있다. 하지만 제대로된 말 도 없이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라고 강요하면 반감부터 생기는 것이 사람이다.

게다가 이야기 하러 갔는데, 회사를 다녀도 이런 시스템은 없었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면, 좋게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아질거다.

진정하고 조금만 생각해보자. 순수하게 업무적으로 생각한다면 내가 민감하게 반응한게 맞다. 하고자하는 내용은 논리적으로 문제없고, 어떻게 볼 때 효율성을 위해서는 더 좋다. 문제는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바꾸자고 하는거다. 앞으로는 이렇게 해야한다. 라고 못박고 전혀 협상의 여지도 두지 않는다. 범용적인 것은 좋은데, 다른 부서들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밀어붙인다는거다. 

필요한 정보가 이름, 주소, 주민번호라고 하자. 그런데 내가 알 수 있는건 이름과 주소 뿐이다. 그래서 이름과 주소를 적어서 냈다.

다음 상황을 보자.

A: "이름과 주소밖에 몰라서 그것만 적어서 냈어요."
O: "주민번호도 적어서 내셔야 하는데요."
A: "이름과 주소를 알면 주민번호는 그 쪽에서 알 수 있지 않나요?"
O: "이름과 주소를 알려주시면 주민번호를 알려드릴게요. 그거 적어서 내세요."
A: "그럼 다음번에도 이름과 주소를 알려드린 뒤에 주민번호를 받아서 여기 적은 다음에 다시 내야 하나요?"
O: "이미 한번 주민번호를 알려드렸잖아요. 그걸 기억하고 계셨다가 쓰셔야죠."
A: "왜 이렇게 하나요?"
O: "좀 더 확실하고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A: "예전엔 이렇게 안하고 그냥 이름과 주소만 적어서 냈는데요?"
O: "예전 담당자는 이제 없으니 그렇게 못합니다.ㅋ"

예전에는 그냥 이름과 주소만 적어서 냈다. 그런데 이제 주민번호를 알아내서 적으라고 한다. 주민번호 물어봐서 적은 다음에 다시 낼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알려준 정보로 얻어낸 주민번호가 정확한 주민번호인지 판단할 수 없다는 거다. 그냥 그 쪽에서 이거라고 던져준 주민번호를 써 넣어서 요청을 하는데, 이게 정확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건가? 어차피 그쪽에서 알려준 주민번호인데 말이다. 이럴거면 무엇하러 주민번호를 요청해서 쓰나.

회사에는 이미 주민번호를 알고 있는 부서도 있고, 주민번호를 모르는 부서도 있다. 이미 알고 있는 부서는 문제가 안되겠지만, 모르는 부서는 이게 문제가 된다. 그럼 융통성 있게 해결할 자세를 보여야 하는거 아닌가?

아 답답하다.

말도 좀 부드럽게, 융통성 있게, 상황판단 해서 적절하게 하면 안될까? 
이왕 입사한거고, 함께 일을 해야 하니 적절한 선에서 타협해야겠지만, 앞으로 힘들어 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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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스킨을 개편했습니다.

스킨을 새로 입힌지 1년도 넘은듯 한데,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스킨을 바꾸고 싶더라구요. 무심결에 스킨 변경을 눌렀는데, 생각보다 다시 설정해 줘야 할 것들이 많아서 꽤 애먹었습니다.

작년엔 스킨변경하면서 오픈아이디 델리게이션도 까먹었습니다. 미투데이 로그인도 안되서 원인 찾는데 애먹었는데, 이번엔 무사하게 제대로 스킨변경을 했습니다.

이왕 이것저것 만지는 김에 애드센스도 달았습니다. 오랜만에 광고를 설치하네요. 얼마 안되는 구독자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 

애드센스를 설치할 때 늘 고민하게 됩니다.
클릭을 최대한 유도하기 위해서 광고를 달아야 하는지, 아니면 최대한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달아야 하는지.

솔직히 애드센스가 디자인을 해치지 않고서는 달 수 없는 것 이라서 그나마 조화를 맞추려고 노력 하는데요, 그러면 클릭을 유도하지 못하는 광고를 설치할 필요가 있는가 에 대한 딜레마에 봉착하게 됩니다. 이거 참.

어쨋든 다음뷰AD 와 함께 AD센스를 함께 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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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사용 시간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단연 에디트플러스이다. 맛있는 밥을 먹을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기에 감사하며 쓰고 있다. 그 외에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NexusFile 이라는 윈도우 파일 매니저이다. 

도스시절에 Mdir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에겐 Mdir === DOS 였다. 아주아주 유명하고 유용한 프로그램이었다. 현재는 winM 이라는 윈도우용 Mdir이 있지만 유료이고, 그나마도 회사가 바뀌었는지 망했는지, 개발도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라이센스 구매도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이런 winM의 대안으로 NexusFile 이라는 툴을 쓰고 있다. UI나 기능적인 면에서 Mdir과 거의 차이가 없다. 키보드로 모든것을 제어할 수 있고, 단축키도 손에 익은 그대로 만들 수 있어서 디렉토리등의 조작을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오늘 컴퓨터를 켜고 평소와 같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이 NexusFile의 판올림을 알리는 메시지를 보았다. 판올림된 버전을 재설치 하고, 프로그램을 실행하는데, 도움말 옆에 Donation 이라는 영문자가 보였다. 





생각해보면 4년은 넘게 쓴 것 같다. 그 동안 컴퓨팅을 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은 프로그램인데, 감사의 메일조차 한번 보낸적 없었다. 그래서 이참에 기부에 참여했다. 큰 금액은 아니고, 내가 얻은 것에 비하면 아주 작은 금액이지만, 감사 표시의 시작을 했다는 것에 스스로 의의를 두고 싶다.

공개 소프트웨어를 긴 시간동안 꾸준히 판올림 한다는 것은 웬만한 의지가 없다면 힘든 일이라는 것을 본인 스스로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고맙고, 앞으로도 계속 좋은 프로그램 업데이트 해주었으면 좋겠다.

6.0으로 판올림 되었을 때 좀 더 많은 금액을 후원할 수 있는 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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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던 매쉬업 경진대회 일정이 발표 되었네요.
올해는 작품하나 열심히 해서 출품해볼까 합니다.

아 벌써부터 두근두근 하는게,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게되었군요.

올해는 yes24도 참여할 줄 알았는데, 아직 API가 제대로 완성이 안된 듯 합니다.
대신 ETRI 가 협찬을 하고 있군요.

YouFree (링크) 라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API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어떤 작품들이 나올지 기대됩니다. 

이제 슬슬 제대로된 기획한번 들어가 봐야겠네요. 그럼 모두 화이팅!


덧1. 배너가 파이어폭스3.5 with osx 에서는 심하게 깨지네요.
덧2. 배너를 달 때에는 쌍따옴표를 지우고 새로 입력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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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라디 오블라다


데스먼드는 몰리와 오래오래 행복했다고..

obladi oblada life goes on b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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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27. 17:27 Day by day

어릴적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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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저학년때였나, 그러니까 내가 3번째 이사를 가기 전이었으니까 적어도 초등학교 3학년 즈음 이었을거다. 
그 때 당시에는 달리는 포터 뒤에 몰래 매달려서 차를 타다가 적당한 순간에 뛰어내리는 것이 재미였다. 걸리면 아저씨에게 무지하게 혼나곤 했지만, 그 때는 그게 뭐 그리 재미있었는지 혼나도 계속하고 혼나도 계속하고 그랬었다.

어느날 저속으로 주행중이던 포터 뒤에 매달리며 놀았다. 이쯤에서 내리자 하고 딱 손을 놓고 뛰었는데, 중심을 못잡고 바로 뒤로 넘어졌다. 그 때 그 길이 아스팔트도 아니고, 콘크리트 바닥이었는데, 바닥에 정확하게 머리를 찧었다. 그리고 잠시 정신이 멍 했는데, 아직도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

그 때가 초등학교 몇학년 이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데, 머리를 찧은 것은 생생하게 기억나는 것을 보면 아마도 그 때의 트라우마가 심했었나 보다.

얼마전에 초딩낚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보게 되었다. 중학생이 초등학생에게 그것도 뒤에서 있는 힘껏 발차기를 날려 넘어뜨리는 영상이었는데, 계속 보고 있자니 분노가 치밀었다. 같은 또래끼리라면 '저녀석들 장난 심하게 치네.' 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데, 피해자는 초등학교 입학도 했을가 말까한 어린 아이였고, 가해자는 중학생은 족히 되어 보이는 청소년 이었다.

지들은 재미로 저러는지 모르겠지만, 당한쪽에서는 상당한 분노가 치밀 것이고, 당하고서도 억울함에 눈물밖에 흘릴 수 없는 자신에게도 화가 날 것이다.

이 뿐 아니라 뜀틀이 되어 준다고 하다가 결국 자세를 갑자기 낮춰 달려오던 초등학생이 중심을 잃고 앞으로 고꾸라 지게 만드는 경우도 있었다. 이라도 부러지면 어쩌려고 그러는 것인지.

처음 한두번은 제대로 뜀틀이 되어 주면서 믿음을 주고, 세번째에서 좀 더 세게 뛰어 오라고 시키고는 자세를 낮춘다. 당한 초등학생은 사람을 쉽게 믿을 수 있을까?


이런 장난은 또래에게도 하면 물론 안되지만 상대적 약자에게 해서는 더더욱 안되는 장난이다. 이번사건을 제대로 사법처리 하여 앞으로는 이와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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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아이디나 비번을 생성할 때, 영문키로 해놓고, 한글자판으로 타자를 쳐서 생성하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이렇게 생성해놨다면, 핸드폰처럼 키보드 배열이 다른곳에서는 살짝 난감한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오늘 버스를 타고 가던 도중, 앞자리 아저씨가 보고있는 스포츠신문 헤드라인 뉴스가 눈에 들어왔다. 요즘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기사였는데, 핸드폰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하여 확인해보려 했다. 

그리고 네이버로 들어가 기사를 검색하던 도중 로그인 버튼을 잘못 눌러서 네이버 로그인 창으로 화면이 이동 했다.

에이씨 패킷 아까워 하고 뒤로 돌아가려는데 안내문구가 꽤 많이 보여 한번 유심히 살펴보았다. 자세히 보니 아이디를 한글자판 기준으로 생성한 경우 그냥 그 한글을 치게 되면 네이버에서 자동적으로 영문자로 변환해 로그인을 시도한다는 내용이었다.

다른곳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이런게 제대로된 UX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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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원어데이에서 메일이 왔다.

내 머니포인트( 적립금 ) 을 확인하라는 메일인데, 링크를 클릭하니 별다른 인증 절차 없이 내 적립금이 얼마라고 팝업창을 보여주었다.

혹시나 해서 주소창의 링크주소를 확인해봤는데, 헉 아이디만 알면 적립금 정보를 고대로 가져올 수 있었다,

전혀 모르는 아이디를 한번 넣어 보았다.


아이디에 특정 값을 넣어 md5등의 해쉬값으로 처리하여 검색하게만 했어도 조금 나았을 텐데, 왜 굳이 순수한 아이디값으로 이런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해놨는지..

현재 고객센터에 건의를 해 둔 상태이다. 비록 다른 사람의 아이디를 쉽게 알 수 없고, 이 적립금이 얼마인지 안다고 해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이런 개인정보 정책을 갖고있고, 개인정보에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이트를 탈퇴를 할까 지금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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