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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11월. 파란소프트 사무실 안에선 우리 귀여운 사장님(사장님이라 쓰고 멍멍이라 읽는다.) 과 함께 애니콜 최신(?) 구형 핸드폰인 SPH - G1000을 수령하였다. 일명 지팡게임폰으로 불리우던 이 핸드폰은 약 24.9mm 의 두께를 갖는 자동 슬라이드 폰이었다. 덕분에 3대 통신사중 유일하게 써보지 못한 KTF라는 사업소로 내 개인정보를 넘겨주었다. 어떤 악연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핸드폰을 구매 후 15일만에 용평스키장에서 핸드폰을 분실하였다. 진작 보드연습좀 할것을, 실컷 넘어지는 도중 어딘가에 빠진 듯 했다. 단말기 보험도 가입해 있던터라, "난 괜찮다." 를 연발했지만.. 그 사이 벌써 정이 들었던 것인지, 아니면 외부와의 소통이 끊어졌다는 왠지모를 불안함 때문인지 마음이 편치 않았다. 안내 데스크에 신고를 하고, 다시 보드를 즐기러 떠났다. 한시간 정도 지났을까, 비상연락처로 알려준 친구 핸드폰으로 연락이 왔다. 핸드폰을 찾았다고. 이런 눈속에서 어떻게 핸드폰을 찾았을지, 찾은 사람이 신기했고, 그것을 가져다 주었다는 것도 신기했다. 잃어버린 것을 다시 찾았을 때의 기쁨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십몇개월간 함께한 녀석을 떠나보낼 생각을 하고 난 다음, 문득 옛날 생각이 났다. 예전엔 그리도 소중하게 다루던 물건이었는데, 이리 쉽게 버릴 생각을 하다니. 때문에 바꿀지 말지를 몇 번을 망설였다. 버튼이 눌러지지 않는 치명적인 문제만 생기지 않았다면 일년은 더 사용했을지도 모르겠다. 마침 바꿀 결심을 하고 난 뒤 모 카페에서 눈여겨보던 녀석의 공동구매를 시작했다. Buy Me!! 를 외치며 내 앞에 나타난 그녀석은 바로 이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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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쌍한 디자인으로 날 사로잡은 이녀석이 드디어 내 손안에 들어왔다. 액정보호 필름을 붙이지 않은 상태여서 아직 겉비닐을 제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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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마포까지 가서 수령해온 미니스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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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허접스러운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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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물도 간단하다. 젠더2개 충전기커버1개 이어셋1개 충전기 2개 본체 1개 설명서 1개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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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구매하면 사용하려고 구매한 파우치. 핀란드 회사인 꼴라 라는 곳에서 제작한 것으로 상당히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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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또한 핸드폰의 크기와 일치하여 외부 스크래치에서 폰바디를 보호하기 적합한 제품이다.
SGP필름을 붙일까도 생각했지만, 비싼가격에 생각보다 잘 떨어진다는 리뷰도 보이고해서 파우치를 선택했다.
파우치를 사용한다고 해도, 액정보호필름정도는 붙여줘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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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친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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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컬러의 파우치다. 개인적으로 블랙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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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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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월 전 구입한 왕자 스트랩도 얼굴에 때가 많이 꼈다. 세수한번 해야할텐데..

터치패드가 처음엔 조금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하루 지나고 나니 이제 거의 완벽한 컨트롤이 가능해졌다.
SKT는 몇몇 정책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지만, 핸드폰은 매우 만족이다. 교품받을일만 없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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