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떠나는 준비
onionmen
2007. 2. 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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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조금씩 내자리 짐을 집으로 가져가고 있다.
하나하니씩 가져온걸 한꺼번에 가져가려니 이거 생각보다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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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몇개 빼고 난 내 자리
짐을 하나 하나 정리 하면서, 이제 곧 가는구나 라는 생각이 새삼 든다.
지금까지 약 9개월간은 식객(밥만 축내는 필요없는 사람) 으로 기생 했지만, 그래도 어째 떠나는건 아쉽다.(요 며칠간 사무실에서 굉장히 눈치 보이기도 했지만.)
정리하다가 찾은건 이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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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보여도 급여명세서다
수십장의 급여명세서.
30만원 써놓고 10만원 받은 달도 있고, 명세서만 받고 월급을 못받은 달도 있지만, 저 때가 좋았는데(
나보다 먼저 떠난 백기(복정동 육봉달씨)도 나와 같은 기분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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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클립으로만 찾을 수 있는 흔적
한쪽 벽면에 있던 모든 것들을 떼어내고 이제 남은건 압정 몇개.
창업 몇년 동안 망하지 않고 꽤 오래 살아 있던 회사. 이제는 좀 더 큰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서 힘을 기르고 있다.
하지만 사무실 분위기는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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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먹는 형돈이
요모양이다.
전자파 먹는 형돈이.<--참조;; 물뿌리는 홍길동에 이은 야심작이라나 -_-;;
자매품 전자파 먹는 이원배. -_-;;
저 그림은 세사람(백인엽, 김호진, 이원배)이 그린 그림인데.. 어찌 한사람 그림처럼 비슷할까...
알수없는 회사다 진짜.
하지만 이런거 때문에 떠나기 싫은 것 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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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가끔 놀러 올께. 얘들아.